2014.12.05 11:23
나는 원래 책을 자주 읽거나 독서를 할 기회도 없었고 매일매일을 학교와 집을 오가는 생활을 하면서 보냈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우연히 독서클럽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고 읽을 책을 고르던 중 지도교수님의 추천으로 나에게 딱 맞는, 도움이 될 것 같은 이 ‘열금술사’라는 책을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산티아고라는 양치기가 나온다. 어느 날 잠에서 가까운 곳에 보물이 있다는 꿈을 꾸고 난 후 양치기를 그만 두고 꿈에서 본 보물을 찾아 여행을 시작한다. 먼저 해몽을 해준다는 노파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계속 보물을 찾아 여행을 하던 중 ‘살렘의 왕’이라고 하는 노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 노인이 피라미드에 감춰진 보물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자아의 신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 준다. 여기서 ‘자아의 신화’는 자기 자신이 항상 이루기를 소망해 오던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이 노인에게 가야할 길의 이정표를 받고 다시 여행을 떠나는데 첫 번 때 도착지에서 사기를 당해 돈을 모두 잃고 한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가 점원으로 있으면서 그 상점은 매출이 크게 늘기 시작했고 그 덕에 산티아고는 여행을 떠나는데 필요한 자비를 빨리 모으게 되었다. 그러나 상점 주인에게서 피라미드는 엄청 먼 곳에 있고 수백 킬로의 사막을 가로질러야 한다는 말에 포기하고 다시 고향에 돌아가 양을 치려고 생각했다. 나는 이때 산티아고가 이런 말을 듣고도 여행을 계속 할 줄 알았는데 쉽게 포기하는 것을 보고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여행을 떠나는 산티아고를 보며 안도감을 내쉬었다. 여행을 다시 시작하던 중 전쟁이 시작되었고 산티아고는 오아시스 마을에서 잠시 지내게 된다. 이곳에서 파티마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 산티아고는 보물을 위해서 여자를 내버려둔 채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다시 떠나게 된 여행에서 연금술사와 동행하게 되는데 이 연금술사에게서 만물의 언어를 배우게 되고 연금술사와 헤어진 후 고향마을로 내려와서 양을 몰던 곳 근처의 무화과나무 밑에서 땅을 파고 보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바람결에서 사랑했던 여인인 파티마의 숨결을 느끼고는 다시 파티마에게 돌아가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산티아고의 진짜 보물은 산티아고가 죄절하고 실패할 때마다 용기를 북돋아주고 꿈을 쫓게 만들어준 간절한 소망의 꿈의 개설자가 파티마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또 산티아고가 실패와 좌절을 맞보고 다시 일어서고 하는 과정에서 성공과 용감함이 산티아고 자신만의 보물캡슐을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산티아고처럼 나도 때로는 좌절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겠지만 산티아고처럼 내 꿈을 위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겠다. 또 내 꿈을 위해 더 당당해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산티아고가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할 때 나 같았으면 돈도 많이 벌고 익숙하고 편안한 생활에 안주하였을 텐데 모든 것을 뿌리치고 다시 꿈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멋있었다. 나도 내 편한 생활에 안주하다보면 학교수업도 지각하고 어쩔 때는 빼먹을 때도 종종 있었는데 내 멋진 미래를 위해서, 내 꿈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