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9 00:13
나는 줄무의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은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아주 유명한 작품이다.
이 책은 독일의 한 소년과 유대인 소년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독일소년인 브루노는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이사온 곳 주위에는 놀거리도, 친구들도 없어서 하루하루 무료하게 살아가는 와중에 브루노는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곳에 줄무늬의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발견하게 되고 그 소년과 친구를 맺어 후에는 그 소년이 있는 곳으로 소년과 똑같은 옷을 입고 넘어가는 모험을 꿈꾸게 된다.
그리하여 브루노는 열심히 모험을 계획을 하고 마침내 넘어갔지만 그곳은 유대인들의 대학살이 일어나는 수용소였다.
브루노는 파자마를 입은 소년과 다니다 수용소에 갇혀지고 그 곳에서는 가스유출로 유대인들을 대학살시켰는데 그곳에 있던 브루노는 소년과 손을 맞잡으며 숨이 차오름에 눈물을 짓고 죽음을 맞으며 그렇게 브루노의 모험은 마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 작품을 다 읽고 나서 막연함을 느꼈다. 작품이 의미하는 모든 것을 알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서 유대인들 그리고 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해자가 되었던 이들, 그리고 이 모든 재앙을 만든 주된 가해자들의 각기 다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여기서 브루노의 아버지는 브루노가 유대인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에서 어떠한 생각을 하였을까.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비통해하고 슬퍼했을 것이다. 그것은 자식 둔 부모로써의 당연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많은 잡혀온 유대인들 또한 많은 가족들이 있고 이렇게 무차별하게 학살을 당하기에는 너무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이다. 여러모로 이 책에서는 인간의 이중적인 면이나 아이의 순수함 그리고 우정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또한 한번 읽는 것과 두번째 읽는 것에서의 얻는 느낌은 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읽어 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