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9 01:57
『뒤바뀐 딸』 을 읽고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도서실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뒤바뀐 딸』 이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흥미가 생겨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휘트니라는 여대생과 로라 라는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둘은 학교에서 어딘가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망자는 휘트니였고, 생존자는 로라였습니다. 휘트니의 가족은 딸을 잃은 아픔에 매우 슬퍼하고 있는 상태였고, 로라의 가족들은 비록 끔찍한 사고였지만 딸의 생존을 다행으로 여기며, 로라를 간호하였습니다. 그렇게 극과 극의 심정을 가지고 살아가던 중, 휘트니 가족에게는 희망적인, 로라의 가족에게는 절망적이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라로 알고 있는 누워있는 여자의 치아가 휘트니의 치아라는 것, 즉 생존자는 로라가 아니라 휘트니라는 것입니다. 한순간에 뒤바뀐 두 가족의 상황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사고가 크게 났다고 해도 자기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을까 생각도 들었고, 왜 처음에 신원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휘트니의 가족은 자신의 딸이 살아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로라의 가족이 걱정되었고, 함께 로라의 죽음을 슬퍼해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소중한 딸을 한순간에 잃은 부모님의 아픔이 느껴져 너무 슬펐고,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책 중간중간에 휘트니와 그녀의 가족, 로라와 그녀의 가족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나와 있는데, 저렇게 예쁜 여대생들이 그런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게 마냥 글만 읽는 것보다 더 와닿아서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부상당하는 일이 많이 나오는데,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불가피하게 사고가 나게 된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도록 안전을 신경 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