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1 23:36
연어를 읽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꿈을 담다.
유아교육학과 1421014 박모세
먼저 연어란 1년간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가 다시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와 알을 낳는 물고기이다. 연어가 제 살던 곳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확률은 지극히 낮다. 연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형 어류나 새 같은 천적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에 대부분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김새는 배 쪽은 희고 등 쪽은 검푸르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특이하게 은빛 등을 가지고 있는 은빛연어가 나온다. 그는 다른 연어에 비해 너무 눈에 띄어 천적에게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외톨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런 연어에게 유일하게 잘해주는 가족인 누나가 있었는데 누나도 자신이 눈에 띄는 탓에 죽게 되고 만다.
그렇게 외톨이가 된 연어는 불곰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는데 그 때 자신을 지켜준 눈 맑은 연어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둘은 여행 도중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연어란, 자기 자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 와중에 은빛연어는 혼란을 겪는다. 이 여행 끝에는 알을 낳고 죽는다는 사실에 말이다. 그러던 중 그 둘은 서로 좋아하게 되고 희망을 얻어간다.
여행의 길이 마지막으로 다다를 때 은빛연어는 초록강과 만나게 된다. 초록 강은 은빛연어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데 목표를 향해 진정한 도전과 노력을 할 줄 아는 그는 훌륭한 지도자였다. 은빛연어는 자기 자신의 색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초록 강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이 되고 자신에 몸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두 종류를 말하게 된다. 낚싯대를 든 인간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인간으로, 지배하려고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카메라를 든 인간은 옆에서 바라보는 인간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해줄 줄 아는 인간이다.
폭포 앞에 도착하였을 때 연어들은 갈등에 놓이게 된다. 폭포를 건널 것인지, 더 쉬운 길로 갈 것인지. 은빛연어는 과거의 자기 아버지와 같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폭포를 오르자고 다른 연어들을 설득한다. 마치 자기의 아버지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연어들은 은빛연어를 따라 폭포를 오르고 마지막 힘을 다해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들이 얼마나 부끄럽게 살아가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연어란 책과 비슷한 상황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연어를 세상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천적들을 세상의 시선과 비난들 이라고 생각한다면 은빛연어는 장애인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만약 우리 대중들 사이에 장애인이 섞여 있으면 상당히 불편해 할 것이고 우리는 그들을 소외시키고 만다. 그리고 우리는 처참하게 그들을 사냥한다. 과연 우리들이 그들의 가족들과 본인이 받는 고통을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기준과 다르면 처참히 죽여 버리는 우리들은 낚싯대를 든 사람과 다를 바 없다.
꿈을 향해 달려갈 때 어떤 멍청한 사람이 어려운 길로 갈 것인가? 물론 공부도 학창시절도 쉽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공부 끝에 남는 것이 무언인지 생각해 보아라.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뤄내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피해가고 보다 쉽게 돈이라는 꿈이 아닌 헛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이 마지막에 다다를 때 과연 그렇게 얻은 헛된 꿈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 혹은 역경 속에 이루었던 꿈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 물론 사람마다 기준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아라. 우리는 무엇 때문에 바다를 헤엄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