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7 18:31
‘죽음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자극적인 요소로 들어온다. 그러기에 더 손길이 간 책이다. 보고싶지 않으면서도 그 안에 무슨 내용이 숨어있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망설임 끝에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의 탐욕스러운 본능!’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에 매료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뚱뚱하고 뭐 하나 특출나게 잘난 게 없는 재희는 연이은 뮤지컬 오디션 낙방에 신세한탄을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민아의 육체에 들어가게 된다. 반면 민아는 대형로펌의 딸이였으며, 자신 또한 변호사를 하고 있고, 외모는 연예인보다 뛰어나다. 그래서 재희는 민아의 몸을 시간이 지날수록 탐하나, 민아에게는 더욱 큰 야망과 복수심이 있기에 결국 민아는 자신의 영혼을 되찾게 된다. 야망과 복수심에만 불타올라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던 민아는 자신의 지난 날을 반성하고 10년이 넘게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건우와 이 사건이후로 사귀게 된다. 결론적으로 재희도 다시 죽다 살아나서 뮤지컬계의 명품조연으로 태어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다. 매일 가난한 집과 잘나지 못한 내 얼굴과 몸매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싸워서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재희는 한 번의 죽음으로써 깨닫게 되었지만, 나는 이 책을 교훈삼아 다시 한 번 지금의 내 삶에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내일을 향해 달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