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5 14:37
몽실 언니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6.25전쟁때 겪은 이야기다.
몽실이는 이혼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돌아가며 살면서 동생도 생기고, 많은 어려움도 겪게 되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언제나 삶을 헤쳐나가며 아픈마음을 달랬다.
그렇게 어려운 환경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꿋꿋히 나가는 몽실이를 보고 난 감동을 느꼈다.
그렇게 정말 힘들었다면 차라리 죽어버리는 게 나았을꺼란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다.
새 아버지를 뫼시고 언제나 얻어 맞고, 할머니에게도 맞고, 고난이 찾아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는 모습을 보니 잠시나마 그런 생각이 든것이 부끄러워 진다.
그리고 몽실이는 우리 분단의 아픔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한 민족으로 갈라져서 살아오면서 우리 국민들의 전쟁시기에 힘들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비록 눈물이 흐르고 너무나도 어려운 환경이라도 희망을 갖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분단된 아픔을 대신 알려주고 있는것 아닐까?
또한 몽실이는 자신의 유익보다 동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엄마를 찾아가며 아빠를 찾아가며 어린 여동생 난남이를 안
고 생활한다. 정말 몽실이가 불쌍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러워 보였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안중에도 없고 동생들은 울기
만 하고 이런 고난을 헤쳐나가는 몽실이 어느새 다 큰 어른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내가 놀란 것은 그것 때문만이 아니다. 절음발이에다 어린 동생까지 업고 있으면서
끝까지 인간다움을 잊지않고 사랑을 나누어가며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 몽실이의 사랑으로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게 된 것이다.
분단의 고통으로 힘들었지만, 어쩌면 몽실이는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끝까지 아버지를 위한
마음을 갖고 도우며 또한 다른사람도 이해하여 주는,, 그런사람이였기에 고난을 헤쳐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나는 그런 환경보다 더 나은 처지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몽실이는 어떨까?
그런 처지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몽실언니 이야기.
포기하고 힘들때마다 웃고 있는 몽실이의 마음을 헤아려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