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7 18:32
‘레 미제라블’은 만화로 제일 먼저 나에게 흥미를 끌었던 명작이다. 평소 만화를 좋아하던 나에게 장발장과 코제트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만화의 원작인 책을 직접 읽어보게 되었다. 지루한 책을 벗어나고 싶었던 나에게 흥미로움과 즐거움,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가 전개될 것을 기대하며 읽었다.
우선 레 미제라블의 뜻은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는데, ‘불쌍한 사람, 비천한 사람’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가난한 서민의 눈으로 작품을 쓴 것이다. 영화나 만화로 봤을 때는 아주 아름다운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반전적인 뜻이여서 살짝 놀랐다.
배고픔에 어쩔 수 없이 도둑질을 해서 감옥에 19년동안 옥살이를 하게 된 장발장은, 수감을 다 마치고도 도둑질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신부는 그것을 용서하고, 장발장에게 자비를 베푼다. 그로인해 새 삶을 사려고 노력했지만, 예전의 그 불명예는 씻겨지지 않은채, 늙어간다. 그러던 중 코제트라는 아이를 데리고 살게 되는데, 그의 희망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주었다. 하지만 끝끝 내 자신의 덫안에 갇혀있던 장발장은 나이가 먹으면서 점점 더 쇠약해 지고, 눈을 감게 된다.
이러한 질문을 갖게 되었다. ‘한 번 죄수는 영원한 죄수이며, 한 번의 실수로 인해, 평생을 고통받으며, 죄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받아주지 말아야 하며, 새로운 삶을 사려는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모두 함께 고민해봐야 재목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