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1 23:44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아 읽게되었다.
오늘의 생각이 미래의 길을 안내하고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긍정적인
생각이 최고의 생각이라 생각했는데 긍정을 넘어 역발상이 최고의 생각이 아닌가 여겨졌다.
지금이 바로 생각여행을 떠나야 할 때인 것이다. 목적지도 미정이지만 일단 떠나야겠다.
낮선 곳에 가면 생각지도 못한 만남이 있고 생각지도 못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낯선 생각이 생
각지도 못한 생각인 것이다. 뭔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 설레는 마음으로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생각지도
못하는 생각지도 여행을 떠나야겠다.
이 책의 저자인 유영만씨는 머리 아픈것과 가슴아픈 것의 차이를 설명하는데, 시어머니가 아프면 머리가
아프고 친정어머니가 아프면 가슴이 아프다 라는 표현을 예로 들었다. 첫사랑이 못 살면 가슴아프고
첫사랑이 같이 살자고 하면 가슴아프다는 우스개 표현도 있고...
'머리'는 생각대로 문제해결이 되지 않아 생기는 고민의 결과이고 '가슴'은 뜻대로 문제해결이 되지 않아
생기는 고민의 결과라고 한다. 느낌은 앎보다 먼저, 마음을 움직여야 감동이 다가오며 감동해야 행동한
다는 것이다.
역발상의 예로든 것은 광고 문구 중에 "바나나은 원래 하얗다" 라는 바나나 우유의 카피이다.
겉모습이 아닌 본질 파악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여행의 풍부하게 하려면 혁신적인 시도가 중요한데 그 예로 김치의 경우를 들수있다. 배추가 김치로
태어나려면 다섯번 죽어야 한다. 첫번째 밭에서 뿌리를 잘리며 죽고 두번째 반으로 잘리며 죽고 세번째 소
금에 절여지며 죽고, 네번째 젓갈양념에 버무려 죽고, 마지막으로 땅속에 묻혀 죽는다. 지식도 여러번의 죽
음으로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묵은 김치 처럼 발효숙성의 기다림이 지식의 맛과 멋
향기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낯선 생각의 축적이 되면 지도가 그려진다는 것이다. 그 지도가 내 생각을 안내해주는 생각의
지도인것이다.
책장을 덮고 난 후 확실하게 이거다 하는 것이 없고 당장 뭘해야겠다는 느낌은 딱히 오지 않았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안되는 것은 없겠구나 하는 막연한 자신감을 가져본다. 내생각의 주인공은 나이니까...
김치처럼 여러번 죽어 깊은 맛을 내는 사람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