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사람>

2014.09.29 00:57

진현정 조회 수:306

유아교육학과 1421035 진현정

 

*책이름 ; 사람

*저자 : 김용택

*출판사 : 푸르매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예전에 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김용택 선생님이 나왔는데 정말 인상이 깊었고,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좋은 교사라고 말씀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아 평소 김용택 선생님의 책을 한번 읽고 싶었다는 생각이 있어서 직접 찾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교사이기도 하고 시인이기도한 김용택 선생님이 사랑한 사람들과 그리움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그분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좌충우돌 학창시절 이야기, 교사가 된 계기, 암담했던 시절, 맑은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담은 이 사람은 오늘의 김용택을 있게 한 것 같다. 나도 교사가 꿈이여서 유아교육과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이분은 교사가 된 계기가 특이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오리 방목사업을 하다 망하고 동생들의 자취방에서 폐인처럼 지내다가 우연히 선생이 되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원서를 내고 선생시험에 합격해 인생이 바뀌었고, 평생을 태어난 고향에서 친구의 아들과 손자들을 가르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용택 선생님이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래도 마암분교 아이들인 것 같다. 마암분교 아이들을 회상하는 부분에서 가장 인상 깊어서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이 있다. “아이들은 몸으로 배운다. 움직이고 부딪치고, 터지고, 넘어지고, 일어서며 몸이 세상을 향해 풀린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들의 몸짓은 바로 세상과의 소통이다. 도시의 아이들은 시골길을 잘 걷지 못한다. 늘 돌에 걸려 넘어진다. 내가 어렸을 적에 물 위에 놓인 우리 동네 징검다리를 어떻게 하나하나 건넜는지를 생각하면, 몸으로 하는 교육은 아름답고 성스럽기까지 하다.”, “아이들이 없는 운동장은 늘 고요하다. 저렇게 빈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호젓해지고 차분해진다. ‘그래, 나는 내 인생을 저 운동장 속에서 다 지냈구나. 내 인생을 저기에다 다 쏟았구나하는 생각을 한 지가 한 해 한 해 쌓여 벌써 40년이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사는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친다기보다 아이들에게 늘 배운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 가르치며 내 삶을 반성하거나 자신을 고치지 않고 또 새로이 배우지 않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 “비가 그치자 세상이 환해진다. 전교생 스무 명이 운동장에 오불오불 모여 고함을 지른다. 깜짝 놀라 아이들을 바라본다. 비 맞은 언덕의 풀꽃들처럼 아이들 모습이 터질 것 같이 싱싱하고 탱글탱글하다. 내게는 저 아이들이 인생의 선생님이었다. 아이들과 지내는 이 하루하루가 버릴 것 없는 확실한 내 삶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그것은 생의 기쁨이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말로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지 참 존경스럽다. 이제까지 20년을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교사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한명한명을 진심을 다하는 교사,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사람을 귀히 여기는 마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함을 느끼며, 사람과 사람사이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김용택 선생님은 시를 쓰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신의 직업을 두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곧 자연이며, 고운 꽃나무를 보듯 사람을 보는 그의 사람에는 진심과 진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게 어떤 것인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 중요한 게 과연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깊은 가르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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