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3 13:13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인문학을 읽으라고 강조한다. 나 역시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많이 들어봤다.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인문학을 강조하셔서 고등학교 때는 중용, 20살 때는 채근담, 그리고 21살 때는 말공부를 읽었다. 왜 교수님이 말공부를 추천했는지 몰랐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고 나니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이유를 알았다.
‘말공부’ 를 읽고 말하고 싶은 것이 딱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말에는 공부가 필요하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을 드러낸다. 이 사실은 불변의 진리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동서 막론하고 말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합당한 대우를 받는다. 소통 능력이 더욱이 중요해진 현대시점에 제대로 말하고 표현하고 설득하는 능력은 필수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는 물론 사람을 다스리고 싶다면 먼저 말을 배워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말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다.
21세기 요즘 말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웅변학원도 생기고, 각종 웅변대회에 나가서 입상하려고 노력하고, 스피킹 학원에 등록하려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말하는 것도 능력이 된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나는 말에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에 진정성이 있어야 자신이 청자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상대방을 쉽게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공부’에는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고전문학의 좋은 예가 나다.
인간관계와 의사소통 시험문제에 썼다시피 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이야말로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진정성이 잘 나타난 부분은 219페이지의 “꾸밈없이 진솔하게 격려한다.” 단락이다.
안자춘추에서 제나라 왕의 신하 양구거가 안자의 인품과 재능을 부러워하여 안자에게 말했다. “저는 죽을 때까지 선생에게 미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안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가 듣기로 행하는 자는 항상 성취하기 마련이고, 걷는 자는 포기하지 않으면 끝내 목적지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나라고 해서 남과 다르지 않습니다. 항상 움직여 쉬지 않았을 뿐입니다. 선생께서는 어찌 미치지 못한다고 하십니까?”
양구거는 경공으로부터 ‘뜻이 맞는 신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신임을 받았지만, 안자는 양구거가 경공의 뜻에 무조건 따르기만 할 뿐 잘못된 점을 간언해서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구거는 군주의 마음에 맞는 신하이기는 하지만 안자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양구거는 함께 경공을 모시면서 보아 왔던 안자의 재능과 탁월한 말솜씨를 부러워하며 안자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했다. 그러자 안자는 자신 역시 날 때부터 뛰어난 사람은 아니고 단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다고 양구거를 격려했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처럼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고민을 토로할 때 따뜻한 말로 격려하며 새롭게 힘을 얻게 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이것이 실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가 아닌가 싶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사람을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능력이 참 부러웠다. 우리 인간관계에서도 말의 진정성을 가지고 관계를 맺으면 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서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이 발전해감에 따라 사람들과의 단절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람을 만나서 직접 하는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관계를 맺어감에 있어서 결국 중요한 본질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결국 그것은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말로써 가능하지 않을까?
말에는 감화력이 있고 그것은 결국 말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말의 진정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희원
간호학과
131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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