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를 읽고

2014.04.12 10:50

신해미 조회 수:513

유아교육학과 1421020 신해미


내가 읽은 책은 이상의 권태이다. 사실 이 책은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한번 읽어봤었던 책인데 작가가 농촌에서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그 생활이 항상 반복되고 지루하며 무지 권태로움을 느끼게 되는 내용의 수필이다. 책의 한 장면을 살펴보자면 작가가 장기를 잘 두지 못하는 최 서방의 조카와 함께 장기를 두면서 매일 열 번을 두면 열 번 모두 이기면서 지루함을 느끼고 흥미를 잃게 되고 권태로움을 느끼는 장면이 있는데,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장기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을 상상해보며 그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하며 자연의 소리만이 들리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 속에 남아있는 부분 또한 매일 반복되는 삶 중에 한 장면 이였는데 작가가 극 중의 자연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나는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중시하고 또 좋아하는 편이여서 공감이 되지 않았고 크게 동조를 할 수 없는 부분이여서 기억에 남았다. 항상 보는 자연이라지만 극 중에서 나온 자연은 정말 푸르고 한없이 넓은 초록색의 벌판과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구름들, 그리고 들려오는 시냇물 소리들이 있는데 책만을 읽고 있는 나에게도 들려오는 듯 한 느낌을 주고 당장에라도 달려가서 드러누워 자연 속에서 안정을 찾고 싶은 느낌을 받는 자연인데 책 속의 용어로 표현된 자연은 정말 권태로운 장면이고 항상 보기에 특별한 감명을 받지 못한, 오히려 자연에 불편함을 느끼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독서를 하고 있는 나에게도 그 권태로움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사실 내가 계속 이 책 내용에 대해서 부정적이게 생각을 했지만 나 또한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낀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항상 아침 8시까지 등교를 해서 정해진 시간표대로 공부를 하며 11시까지 남아서 야간자율학습을 한다는 것은 그 당시 나에게 너무나도 따분하고 지루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그 권태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 시간을 활용해 독서를 하기도 하였으며 잠깐의 짬이 날 때는 영화도 보고 하면서 극복해 나아갔다. 그리고 후에 더 나아가서 생각을 해보았을 때 지금 이 시간은 다시는 올 수 없는 시간이고 내가 과연 이 시간을 뒤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없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극 중에서 작가는 항상 생각을 가지지 않고 있었다고 했는데 내 생각에는 자신이 이 시간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한번뿐인 인생에서 후회 없이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하고자하는 것을 찾아보는 게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권태로움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았다. 권태로움이란 자기의 의욕이 없고 매사에 지루함을 느끼며 주어진 자연이나 환경에 감사함을 모르고 오히려 따분함을 느끼게 되는 감정인 것 같다. 나는 이 세상 어딘가에서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위를 더욱 의미 있게 둘러보고 자신이 이 환경에서 의욕적이게 항상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전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권태로움이라는 감정은 자신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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