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뿐이다> (강세형)

2014.04.12 22:01

김선민 조회 수:883

또 한 학기가 시작되고,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조급해지고 다른 사람들과 항상 비교를 하며 남들보다 뒤쳐진 것 같은 나에게 한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건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였다.

나의 지금 상황을 위로해주고 용기를 줄 책이라고 생각했고,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일거라 생각했다.

지금은 느릴지라도 나중에는 그 누구보다 빛나고 싶은 나를 잘 다독여주는 따뜻한 책이었다.

 

인상 깊었던, 지금도 마음에 남는 몇 구절을 적어보려고 한다.

 

  • 그렇게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저 달리면 된다.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다 해도, 적어도 길은 보이는 거니까, 누군가 먼저 걸어간 길, 나도 가고 싶은 길이 적어도 있긴 하는 거니까
  • 당신은 기분 좋을 때 웃고 기분이 나빠지면 울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어른이 되는 대가로 당신의 감정을 숨겨야 했습니다. 가볍게 보이지 말아야 했고 철들어 보여야 했으니까요.
  • 제 전성기는 아직, 안 온 것 같은데요? 그래야 또 꿈을 꿀 수 있을테니까. 그래야 더, 나아갈수도 있을테니까. 그래야 앞으로 또한 열심히, 잘 살고 싶단 열정이 계속될테니까.
  • 우리는 누구나 내가 가지지 못한 타인의 것을 부러워한다. 그런데 나는 그 많은 타인의 것들 중, 굳이 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만을 딱 집어 부러워 했던 건 아닐까?
  • 우리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조급함의 반대말이 게으르다는 아닌 것 같아.
  • 충실하게 살되, 이제는 충분히 멍도 때리면서 살아야겠다고, 조급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꼭 나태한 삶을 살고 있다는 의미도 아니라는걸,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느낌이었으니까.
  • How hard can it be. 어려워 봤자 얼마나 어렵겠어.
  • 상상은 바람을 일으키고, 바람은 희망을 꿈꾸에 하고, 희망은 사람을 움직에게 하는 법이니까.
  • 최선을 다하면 누군가는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 적어도 내 자신은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 내 자신은 울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그들에게 나는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이 책은 라디오 방송작가였던 강세형 작가가 쓴 책이었다.

내가 고민하는 것들, 걱정하는 것들, 내 정곡을 찌르면서 위로도 해주고 약간의 해결책을 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나는 지금 조금, 아주 조금 느릴 뿐이지, 무엇인가 꿈꾸고 있다는 것을...

 

책에 있는 마지막 글 중, 기억에 남는 구절이 더 있다.

'지금의 나에게서 지금의 기준으로 더 후진 사람이 되어있지 않기를, 지금의 나를 알고 있는 누군가와 아주 오랜 시간 후 다시 마주하게 됐을 때, 그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먼 훗날, 전부터 나를 알던 다른 사람한테도 나 자신한테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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