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2014.04.10 19:39

김지현 조회 수:2759

유아교육학과 1421010 김지현

 

이 책은 평생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고 고생한 엄마를 잃어버린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엄마를 지하철역에서 잃어버린 후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통 사람들은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자식들이 먼저 부모님을 찾아뵈고 그러는데 이 책에서는 자식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자식들을 찾아가곤 한다. 어느 날 엄마와 아버지가 자식들을 보러 지하철을 이용해 찾아가는 도중에 지하철 서울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게 된다. 처음에는 엄마가 지하철에 적혀 있는 안내판 등을 보고 잘 찾아오실 거라고 생각하다가 엄마가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는 엄마를 잃어 버린지 일주일째 되는 날

가족들은 궁리 끝에 엄마의 이름, 생년월일, 용모, 잃어버린 장소 등을 작성하여 전단지를 돌리기로 한다.

그러나 전단지를 만드는 중에도 가족들은 서로 다투고 싸우고 하여 갈등만 일으키곤 했다.

그렇게 엄마를 잃어버린 후 에야 가족들은 엄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자신들에게 엄마의 공간이 얼마나 컸었는지 엄마가 얼마나 자신들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했는지 깨닫게 된다. 그렇게 가족들이 엄마를 찾아다니던 중 가족들은 이곳저곳에서 엄마가 큰 아들이 살던 곳에서 목격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이야기를 듣고 가족들은 큰 아들이 살았던 집주변과 사무실 주변을 돌며 엄마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가족들은 끝내 엄마를 찾지 못하게 된다. 가족들은 그제서야 엄마가 곁에 있을 때를 떠올리며 후회하게 된다.

또 어느 날 에는 고아원에서 어느 여자가 가족들을 찾아와 그동안 엄마가 고아원에 돈을 기부 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된다.

가족들은 엄마가 돈을 기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한없이 베푸는 것밖에 모르는 착한 엄마는 그동안 가족들 모르게 생활비의 일부를 떼어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조금씩 기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는 그만 참았던 눈물을 보이시고 만다. 평생 자신의 인생을 자식들과 남편을 위해 희생하고 노력한 자신의 아내가 가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글도 읽지 못하는 아내가 서울에서 가족들을 찾아 다나며 돌아다니고 있을 불쌍한 아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예전에 아내가 있을 적에는 차마 용기내서 말하지 못한 말을 조심스럽게 되뇌인다. 예전에 딸과 통화하면서 아버지가 딸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 ‘니 엄마를 부탁헌다’ 라고..

나는 정말 이 책을 읽고 여운이 굉장히 많이 남았다. 그 동안 정말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던 엄마의 배려가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느꼈다. 이 책은 방학 과제를 떠나 정말 감명 깊게 본 책인 것 같다.

엄마가 우리에게 헌신하는 것에 깊이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로 생각이 깊어졌고, 엄마를 더 존경하게 되었다. 항상 부모님들은 당연하다고 생각 했던 것들 다 고쳐야겠다. 이 책을 읽고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것을 느꼈고, 엄마가 곁에 없을 때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효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자식들은 거의 수도권에 몰려 살고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골에 사시는 자신을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들을 잘 찾아뵙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용돈을 부쳐 드리는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고 자신의 태도에 대해 반성도 해보고 아무 생각 없이 받았었던 부모님의 배려에 대해 감사함도 느껴보고 정말 돈보다도 자식 얼굴 한번 보여 드리는 게 좋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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