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일주일에 3선행 하기

2013.12.05 12:18

오진실 조회 수:1147

하루도 아니고 1주일이라는 나름 긴 시간 동안 3가지 선행을 하는 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천하려고 보니 어떤게 선행일까 고민하는, 조금은 더딘 제 모습을 보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예전에 아르바이트 하던 곳의 사장님께 선물하기

- 1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이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워낙 친절하시고 잘 대해주셔서 지금도 종종 안부를 물으며 지내는 사이입니다. 작년에 득남을 하셨는데, 그 아이를 위한 선물로 감각교구를 만들기로 계획하였습니다. 학과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만들어 보지 못했던 영아용 교구라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주변 친구들에게 아이디어도 얻게 되어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바느질을 해서 그런지 처음엔 조금 엉성하기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 주변 친구들에게 기쁨주기!

- 교구를 만들게 되면서 산 펠트지와 부직포를 사용해서, 이번학기까지 함께 열심히 공부를 했던 친구들에게도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USB에 달기 좋은 작은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작은 인형이여도 친구들의 이니셜까지 박음질하여 주었는데, 고맙게도 다들 예쁘다고 해주어서 뿌듯하였습니다.

세 번째, 교통약자배려석 !

- 선행이라는 것에 기본으로 돌아가서 노약자석, 임산부석 등 교통약자배려석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었습니다. 평소에도 자리양보를 안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교길에는 항상 시내버스를 타게되어서 1주일 동안은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먼저 자리를 양보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자리를 양보해드렸지만 저보다 빨리 하차하시는 할머님... 그리고 한사코 괜찮으시다고 사양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 덕에 조금 당황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나름 보람찼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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