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3 19:38

딸아이에게 감사!

KMS
조회 수 52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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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에 어서 일어나라고 몇십분 악다구니를 써도

2. 학교 늦겠다고 빨리~ 빨리~ 라는 말로 끝없이 갈궈도 

3. 맛있는 반찬도 없으면서 맛있게 먹으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4. '신발 좋게 신어라' 하면서 그 짧은시간 빨리~빨리~를 수없이 외치는데도

5. 계단을 엄마처럼 빨리 내려오라고 따다닥!!! 본보기를 보인다고... 무정하게 쓍~하고 앞서 가버려도

 

'엄마'라고....

이렇게 했는데도 '엄마'라고

딸아이가 비 개인 하늘이 이쁘다며 아빠 헨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왔습니다.

-----------------------------------------------------------------------------다음은 딸아이의 메시지 내용입니다.

엄마! 하늘이 정말 예쁘지? 오로라 같아!

사진 > 자기의 책상에서 넘어다본 비 개인 하늘을 찍어 보냄 <

그리고 출발할때 전화줘!^^ 하트하트

그림 > 하트와 별, 그리고 음표로 가득한 나무<

기쁨가득하세요~오늘도 잘하고 와~

-----------------------------------------------------------------------------이렇게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답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하늘도 예쁘지만 그런 하늘을 보고 엄마를 생각한 내아딸이

엄마는 더 이쁘네~ 고마워! 갈때 연락할께~하트하트

----------------------------------------------------------------------------라구요.

 

오늘도 집에 들어가면 이 딸은

6. 언제나 달려가 '문열림' 버튼을 눌러주고  

7. 언제나 현관문앞까지 나와주고

    (가끔은 놀래키려 숨어있기도 하지만 결국 이 두가지 중 하나를 언제나 해주는)

8. 엄마가 내민 입에 자기의 뺨을 갖다 대줄줄 아는

9. 그렇게 이쁘다가도...자기전 먹으면 살찐다고 못먹게 구박해도(관리못해준 나는 선반에 올려놓고)

10. 자기전 기도해달라고 내 손을 자기의 머리에 갖다대는 내아딸!!!

 

단지 '엄마'라는 이유로 나의 모든걸 받아주고 나를 사랑해준 내 딸에게

------오늘은--------------너무 미안하고 감사하다!!! -------------------

 

 

  • 관리자 2014.09.12 09:06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4살밖에 안된 딸이 있는데 오늘 아침엔 더욱 떼쓰고 울었다죠
    그러면서도 엄마가 우리 딸 사랑해~ 하니깐 " 나도 엄마 사랑해~" 라고 말해주는 해맑은 마음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그런 딸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고 ... 우리 딸도 엄마가 있어서 행복할 수 있게 또 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좋은 글 마음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 breeze 2014.09.15 15:04
    정말 눈물나게 이쁘네요... 엄마와 딸...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관계... 행복이라는게 모습이 있다면 아마 이런 풍경도 들어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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